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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재무 시험 문제 풀이, 채권과 투자 평가 완전 정복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업 재무, 특히 회사채(채권)의 가격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그리고 어떤 투자가 더 좋은지 판단하는 방법(NPV, IRR)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예전에 나왔던 시험 문제를 예시로 살펴보면서, 복잡해 보이는 개념들을 하나씩 쉽게 풀어가 볼게요!

 

 

목차


 

 

회사채(채권)는 무엇일까요?

먼저 '회사채'가 뭔지 알아야겠죠? 회사채는 쉽게 말해, 회사가 돈이 필요할 때 발행하는 '빚 문서' 또는 '차용증' 같은 거예요.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회사채를 팔고 돈을 빌리는 대신, 정해진 기간 동안 이자를 꼬박꼬박 지급하고, 만기가 되면 빌린 원금(액면가)을 갚겠다고 약속하죠.

시험 문제에 나온 예를 볼까요?

  • 액면가: 1000만원 (만기가 되었을 때 회사가 돌려주기로 약속한 원금)
  • 만기: 3년 (3년 뒤에 원금을 돌려준다는 뜻)
  • 지급이자율(표면이자율): 연 6% (액면가 1000만원의 6%인 60만원을 1년치 이자로 준다는 뜻)
  • 이자 지급 방식: 년 2회 후급 (1년치 이자 60만원을 반으로 나눠 6개월마다 30만원씩, 총 6번 준다는 뜻)
  • 상환 방식: 만기 일시상환 (만기인 3년 뒤에 원금 1000만원을 한 번에 갚는다는 뜻)

이런 조건들을 가진 회사채가 있다는 거예요.

 

 

이 채권, 얼마짜리일까? (채권 가격 계산)

자, 그럼 이 채권은 얼마에 거래되는 게 적당할까요? 채권의 가격은 앞으로 이 채권을 가지고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모든 돈(이자 + 만기 원금)의 '현재 가치'를 합한 것과 같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현재 가치'라는 개념인데요, 미래에 받을 돈은 지금 당장 받는 돈보다 가치가 낮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 돈이 있으면 투자를 해서 불릴 수도 있고, 물가가 오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미래에 받을 돈을 '할인율'이라는 것을 사용해서 현재 가치로 바꿔줘야 해요. 이 할인율은 보통 투자자가 이 채권에 대해 기대하는 최소한의 수익률, 즉 '요구수익률'을 사용해요.

시험 문제 (2013년 1번 (1))에서는 투자자의 요구수익률이 연 8%라고 했어요. 근데 이 채권은 이자를 1년에 두 번 주죠? 그래서 계산할 때는 요구수익률도, 기간도 모두 6개월 단위로 바꿔줘야 해요.

  • 6개월당 요구수익률(할인율): 연 8% / 2 = 4%
  • 총 이자 지급 횟수 (기간): 3년 * 2회/년 = 6회
  • 6개월마다 받는 이자: (액면가 1000만원 * 연 6%) / 2 = 30만원
  • 만기에 받는 원금: 1000만원

따라서 이 채권의 가격을 계산하는 식은 이렇게 돼요:

채권 가격 = (첫 번째 이자 30만원 / (1+0.04)^1) + (두 번째 이자 30만원 / (1+0.04)^2) + ... + (여섯 번째 이자 30만원 / (1+0.04)^6) + (만기 원금 1000만원 / (1+0.04)^6)

이 식은 "미래에 받을 6번의 이자와 마지막 원금을 각각 6개월당 요구수익률 4%로 할인해서 현재 가치로 만든 다음, 모두 더하면 이 채권의 적정 가격이 된다"는 의미예요. 이 계산을 해보면 대략 947.5만원 정도가 나와요. 즉, 요구수익률이 8%인 투자자는 이 채권을 947.5만원 정도에 사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죠.

 

 

채권의 진짜 수익률은? (만기수익률 YTM)

이번에는 반대로 생각해 볼까요? 만약 이 채권이 시장에서 950만원에 실제로 거래되고 있다면, 이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가지고 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실제 수익률은 얼마일까요? 이걸 '만기수익률(Yield To Maturity, YTM)'이라고 해요.

YTM은 채권의 현재 시장 가격과 미래에 받을 현금 흐름(이자+원금)의 현재 가치를 똑같게 만들어주는 할인율이에요. 즉, 아래 식에서 'YTM'을 구하는 것과 같아요.

950만원 = (첫 번째 이자 30만원 / (1+YTM/2)^1) + ... + (여섯 번째 이자 30만원 / (1+YTM/2)^6) + (만기 원금 1000만원 / (1+YTM/2)^6)

이 식에서 YTM을 손으로 계산하기는 매우 어려워요. 그래서 보통 엑셀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요. 시험 문제(2013년 1번 (2))에서는 엑셀을 활용하는 방법을 물어봤네요.

엑셀에서는 IRR 함수를 사용하면 YTM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IRR 함수는 투자로부터 발생하는 현금 흐름을 쭉 입력해주면, 그 투자의 내부수익률(이 경우 YTM)을 계산해줘요.

엑셀에 이렇게 입력하면 돼요:

  1. 먼저 현금 흐름을 순서대로 입력해요.
    • 현재 시점(채권 사는 시점): -950 (돈이 나가니까 마이너스)
    • 6개월 후: +30 (이자 받음)
    • 1년 후: +30
    • 1.5년 후: +30
    • 2년 후: +30
    • 2.5년 후: +30
    • 3년 후 (만기): +30 (마지막 이자) + 1000 (원금) = +1030
  2. 비어있는 셀에 `=IRR(현금흐름 입력한 범위)` 라고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6개월 기준 YTM이 나와요.
  3. 여기에 2를 곱하면 연 기준 YTM이 되겠죠!

이렇게 계산하면 YTM은 약 7.8% 정도가 나올 거예요. 즉, 시장 가격 950만원은 연 7.8%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수준이라는 거죠.

채권 가격은 왜 변할까? (요구수익률과 가격 관계)

시험 문제(2013년 1번 (3))에서 만약 투자자의 요구수익률이 8%에서 10%로 높아지면 채권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정답은 '하락한다'예요.

왜 그럴까요? 요구수익률은 미래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할인할 때 사용하는 '할인율'이라고 했죠? 할인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미래에 받을 돈의 현재 가치를 더 많이 깎는다는 의미예요. 똑같은 이자와 원금을 받더라도, 투자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게 되면 그 채권의 현재 가치는 더 낮게 평가될 수밖에 없어요.

반대로 생각하면, 만약 요구수익률이 낮아지면 채권 가격은 올라가겠죠? 미래 돈의 가치를 덜 깎으니까요. 이렇게 요구수익률(또는 시장 이자율)과 채권 가격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관계에 있답니다. 이걸 '역의 관계'라고 해요.

 

 

어떤 투자가 더 좋을까? ① 순현재가치(NPV)

이제 채권 얘기는 잠시 접어두고, 여러 투자안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판단하는 방법을 알아볼게요.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순현재가치(Net Present Value, NPV)' 법이에요.

NPV는 어떤 투자를 했을 때 미래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수입)의 현재 가치 총합에서, 맨 처음에 투자한 비용(지출)의 현재 가치를 뺀 값이에요.

NPV = (미래 현금 수입의 현재 가치 합계) - (초기 투자 비용)

계산 방법은 채권 가격 계산과 비슷해요. 미래에 들어올 돈들을 적절한 할인율(보통 회사의 자본 비용이나 요구수익률)로 할인해서 현재 가치를 구한 다음 다 더하고, 거기서 처음 투자한 돈을 빼는 거죠.

NPV 법의 판단 기준은 간단해요:

  • NPV > 0: 투자할 만하다! (번 돈의 현재 가치가 투자한 돈보다 크다는 뜻)
  • NPV < 0: 투자하면 안 된다! (투자한 돈보다 번 돈의 현재 가치가 작다는 뜻)
  • NPV = 0: 투자하든 안 하든 큰 차이 없다.

만약 여러 투자안 중에서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NPV가 0보다 큰 투자안들 중에서 NPV 값이 가장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에요. 왜냐하면 NPV는 그 투자로 인해 회사의 가치(주주의 부)가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숫자이기 때문이죠.

시험 문제(2012년 2번 (1))에서는 엑셀의 NPV 함수를 사용해서 계산하라고 했네요. 엑셀 함수 `=NPV(할인율, 미래 현금흐름 범위) + 초기 투자액` (초기 투자액은 보통 음수로 입력되어 있음) 형태로 사용하면 쉽게 NPV를 구할 수 있어요.

 

 

 

어떤 투자가 더 좋을까? ② 내부수익률(IRR)

투자 결정을 돕는 또 다른 방법은 '내부수익률(Internal Rate of Return, IRR)' 법이에요. IRR은 앞에서 채권의 YTM을 구할 때 잠깐 봤었죠?

IRR은 어떤 투자의 NPV를 정확히 '0'으로 만들어주는 할인율이에요. 즉, 그 투자의 예상 현금 수입의 현재 가치와 초기 투자 비용의 현재 가치를 똑같게 만들어주는 수익률이죠.

(미래 현금 수입의 현재 가치를 IRR로 할인한 합계) = (초기 투자 비용)

IRR은 그 투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재 수익률' 또는 '기대 수익률'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IRR 법의 판단 기준은 이래요:

  • IRR > 회사의 요구수익률(또는 자본 비용): 투자할 만하다! (투자의 기대 수익률이 회사가 원하는 최소 수익률보다 높다는 뜻)
  • IRR < 회사의 요구수익률: 투자하면 안 된다! (기대 수익률이 너무 낮다는 뜻)

만약 여러 투자안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IRR이 요구수익률보다 큰 투자안들 중에서 IRR 값이 가장 큰 것을 선택할 수도 있어요.

IRR도 손으로 계산하기는 어렵고, 엑셀의 IRR 함수 `=IRR(초기 투자 포함 전체 현금흐름 범위)`를 사용하면 편리하게 구할 수 있어요.

 

 

 

NPV vs IRR, 어떤 방법이 더 믿을만할까?

NPV와 IRR은 둘 다 투자를 평가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가끔 서로 다른 결론을 내놓을 때가 있어요. (시험 문제 2012년 2번 (3) 참고)

예를 들어, 투자 A는 NPV가 더 높고, 투자 B는 IRR이 더 높은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어떤 방법을 따라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재무 관리에서는 NPV 법을 더 우수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해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가치 극대화 목표 부합: NPV는 투자를 통해 회사의 가치(주주의 부)가 얼마나 '절대적인 금액'으로 증가하는지를 직접 보여줘요. 회사의 목표는 수익률(%) 극대화가 아니라 가치(금액) 극대화이므로 NPV가 더 적합해요.
  • 재투자 수익률 가정: NPV는 투자로 벌어들인 현금을 회사의 요구수익률(자본 비용)로 재투자한다고 가정하는 반면, IRR은 비현실적으로 높은 IRR 자체로 재투자한다고 가정하는 문제점이 있어요. NPV의 가정이 더 현실적이에요.
  • 특수한 경우의 문제점: IRR은 현금 흐름이 비정상적인 경우(예: 중간에 큰 지출이 또 나가는 경우) 여러 개의 IRR 값이 나오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NPV는 이런 문제가 없어요.

따라서 NPV와 IRR이 다른 결론을 내릴 때는 NPV 법의 결과를 따르는 것이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채권과 투자 평가

개념 설명 핵심 내용 / 계산
회사채 (Corporate Bond) 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무 증서 액면가, 만기, 표면이자율, 이자지급주기, 상환방식
채권 가격 (Bond Price) 미래 현금흐름(이자+원금)의 현재가치 합계 미래 현금흐름을 요구수익률(할인율)로 할인하여 계산
만기수익률 (YTM)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 시 기대되는 연평균 수익률 채권 가격과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같게 만드는 할인율 (엑셀 IRR 함수로 계산)
요구수익률과 채권 가격 관계 요구수익률(시장 이자율)이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리고, 내리면 가격은 오름 역(-)의 관계
순현재가치 (NPV) 미래 현금 수입의 현재가치 합계 - 초기 투자 비용 NPV > 0 이면 투자 가치 있음. 클수록 좋음. (엑셀 NPV 함수)
내부수익률 (IRR) 투자의 NPV를 0으로 만드는 할인율 (투자 자체의 기대 수익률) IRR > 요구수익률 이면 투자 가치 있음. (엑셀 IRR 함수)
NPV vs IRR 비교 투자안 평가 시 두 방법의 결과가 다를 수 있음 일반적으로 NPV법이 더 우수하다고 평가됨 (가치 극대화, 현실적 재투자 가정)

오늘은 회사채의 가격과 만기수익률, 그리고 투자의사결정 방법인 NPV와 IRR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개념을 차근차근 이해하고 엑셀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재무 지식은 회사뿐만 아니라 개인의 투자 결정을 내릴 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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